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부천시민행동 호소문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4/08/23 [17:29]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부천시민행동 호소문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4/08/23 [17:29]

▲     © 한국in뉴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128일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열 분의 실종자들이 하루 속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8월 19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가족에게 여야 재협상안이 전해졌습니다. 협상안에는 가족대책위가 원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위원회 구성”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400만의 국민이 서명을 통해 ‘가족의 뜻에 따른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거대 양당의 정치놀음에 세월호 특별법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야합을 멈추고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바랍니다. 만약 국회 본회의에서 가족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특별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제는 청와대가 응답해야 합니다. 대통령은 양당의 밀실야합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책임이 드러날까 두려워 진실을 덮으려 해서도 안 됩니다.

오늘로써 유민아버지 단식 40일째입니다. 유민아버지가 살 수 있는 길은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더 이상 유민아버지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만 이 짐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제대로 된 특별법은 세월호 가족만이 아니라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모든 시민들의 법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부천연대는 단식농성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청와대를 향한 시민행동을 할 것입니다.

부천 시민께 호소드립니다. 광화문 세월호 광장을 가득 채우며 함께 눈물 흘려온 시민들의 힘으로, 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 서명에 동참해주신 400만 시민의 힘으로 정치권이 회피한 진실규명을 반드시 이뤄냅시다.  / 하은숙 기자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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