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만을 위한 행정포털시스템

[칼럼=김용훈 국가개발연구원장] | 기사입력 2014/07/07 [15:19]

충청남도만을 위한 행정포털시스템

[칼럼=김용훈 국가개발연구원장] | 입력 : 2014/07/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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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15개 시·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던 행정포털시스템을 충청남도는 개발을 통해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새로운 행정포털시스템은 정부 3.0 정책을 지향하며 업무의 효율성과 편의성, 책임성을 고려하여 개발된 것으로 모범적 지방정부로서의 충청남도가 행정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만의 행정포털시스템은 직원들이 자주 쓰는 메뉴들의 접근성을 높였고 업무 수행의 활용이 용이하게 제작되었다. 이 새로운 행정시스템이 행정의 효율을 높여 도민들의 만족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정부의 행정이 시스템화하면서 많은 업무들이 편리해 졌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시스템 외에 문서를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이나 수기 작성의 업무들이 별도로 이루어져 사실 번거로운 불편을 초래 했었다.

지식기반 정보사회를 이끌어 가는 행정포털시스템은 정보기반의 행정체계가 빠르게 접목되고 정부가 보유한 가치있는 정보들이 행정체계뿐만 아니라 공공정보 제공 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지능화, 융복합화, 모바일화 등을 통한 지식정보 활용의 시대이다. 모바일 인터넷의 활약은 새로운 서비스나 콘텐츠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전자정부 추진으로 행정정보 시스템이 구축되었지만 이렇게 빠른 트렌드를 쫓아가진 못하고 있다.

행정포털시스템은 단순한 전자기록의 형태를 넘어서서 웹, 이메일, 데이터 등 새로운 기록을 콘트롤 해야 한다. 시스템 안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야 각 분야에서 생산된 데이터의 열람이나 이용이 쉬워 활용할 수 있는 영역도 확대될 수 있다. 정부의 행정포털시스템은 공적업무 수행에 있어 정보시스템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데이터 영역의 연결은 미흡한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 정부 3.0의 오픈과 소통의 시스템이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행정포털시스템 역시 오픈과 소통의 연결이 자유로워야 할 것이다.

충청남도만의 행정포털시스템이 어느 정도의 편리성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구축했는지 사용해봐야 하겠지만 기존의 행정포털의 문제를 개선하고 진화한 시스템이자 충청남도의 지역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지향했을 것이다. 행정시스템 하나를 바꾼다고 얼마나 변하겠나 싶겠지만 문서 접수 및 처리가 어느 정도 시스템화 되어 자동 접수와 처리가 되면 빠른 업무의 진행으로 2-3일 기다려야 하는 행정서비스가 즉각 처리될 수도 있고 업무의 결과를 타 기관에 의뢰해야 하는 경우 바로 해당 기관으로 업무 공조를 요청할 수도 있다. 

자치행정에서도 이처럼 무수한 데이터가 넘쳐난다. 넘쳐나는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시스템은 정부행정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업무의 효율 및 직무의 능률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하는 분야이다. 모두가 똑 같은 행정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자신만의 장점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나만의 시스템을 개발하여 업무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충청남도의 변화의 의지가 여타의 지자체에게 경종이 되어 각자의 행정과 살림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되어 주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지방자치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각각의 자치체는 재정적 독립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자치체의 행정과 재정을 위한 이러한 시도는 진화하려는 노력이자 시도이다. 행정정보시스템은 해당자치체 및 국가의 중요한 자원의 가공·운영 체계로 제대로 관리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각 지자체의 이유있는 변화는 중앙정부에게도 변화를 촉구하여 결과적으로 나라 전체의 행정포털시스템이 진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칼럼=김용훈 국가개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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