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저널=차성윤 기자] 군포시가 도심 속 생태체험 명소인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시민과 협력해 재배한 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초막골생태공원 내에는 지난 2016년 조성된 600㎡ 규모의 3단 다랭이논이 있는데, 시는 지난 5월 이곳에서 공모로 모집한 시민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방식의 모내기를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시는 풀 뽑기와 물 조절 등 관리 활동을 지속해서 시행했고, 지난 19일에는 도시농업 체험 신청자 40명(부모.자녀 2인 1조, 20개팀)과 행사 관계자 20명이 힘을 합해 120㎏에 달하는 쌀을 수확했다.

시는 이날 수확한 쌀을 위기에 처한 가정이 문제를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군포시무한돌봄센터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정등조 생태공원녹지과장은 “초막골생태공원의 다랭이 논은 이웃을 도울 농산물 생산지일 뿐 아니라 빗물의 흡수와 순환, 도시 온난화 방지, 공기정화 등의 기능을 하는 중요한 장소”라며 “도시농업을 통한 유익한 생태체험이 지속해서 이뤄지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막골생태공원(초막골길 216)은 내에는 다랭이논 외에도 하천생태원, 야생초화원, 맹꽁이습지원, 유아숲 체험원 등 다양한 시설과 생태 공간이 마련돼 여가활동과 생태체험을 모두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연중 계절에 맞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운영 일정 등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시청 생태공원녹지과에 문의(390-4046)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