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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하은숙 기자) 세종시가 소상공인지원 대책으로, 지역화폐 70억원을 발행하고, 내년 3월 시행하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화폐 발행 등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대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25일 행복청이 세종시 및 LH세종본부와 공동으로 ’행복도시 상가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행복청은 1년간 용역을 통해 상가 공실과 영업 부진의 원인으로, ▲너무 이른 상업용지 분양 ▲아파트 내 상가 과다 공급 ▲고분양가와 고임대료 ▲온라인쇼핑 확산 등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시장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는 지역화폐(가칭,세종사랑상품권)를 발행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역화폐는 세종시가 발행하고 세종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지역자본의 역외(域外)유출을 막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중 48억원은 출산축하금(46억원)과 공무원 복지포인트(2억원)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2억원은 일반시민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가맹점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학원, 주유소, 관내 제조업 등으로 한정하게 된다.

 

지역화폐 유형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시의 특성을 살려, 카드형을 우선 발행하고 QR코드 결제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모바일형을 발행한다.

 

지역화폐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평상시에는 6%, 명절 때 등에는 10%를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발행 및 유통 활성화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을 마련하는 한편, 9월말까지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10월에는 명칭 공모를 진행해, 3월부터 발행한다.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서 △경제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권 활성화 추진 TF팀’구성, 소상공인지원담당 신설(4명,‘19.8월)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소상공인지원 세종센터’를 개소한다.

 맞춤형 컨설팅과 경영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인회 등을 중심으로 상인조직을 설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기적으로 경영실태와 공실률, 임대료 및 창·폐업률 등을 조사해 원인을 분석하고, 상점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내년도 시중은행의 소상공인 융자금 보증 지원을 올해보다 30억원이 늘어난 180억원으로 확대한다. 융자금 보증에 따른 이자 차액 지원도 1억원이 증액된  6억 5천만원을 확보한다.

 

△시청 구내식당의 휴무를 확대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행복청과 LH세종본부는 상업용지  공급 축소 등에 초점을 둔 대책도 발표했다.

 공급용지 축소를 위해 상업용지 공급량을 조절하고 일부 상업용지를 공공업무용지로 전환한다.

 아파트단지 상가의 근생시설 한도를 적정 규모로 재설정한다.

 

시와 LH세종본부는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 등을 적극 유치해 소비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도록 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법원 및 검찰청 등을 조속한 설치 노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각종 지방기관, 기존에 유치한 7개 공공기관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행복도시 상가 활성화 대책이 미흡하다는 여론이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후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큰 목표를 위해 세종시, 행복청, LH 등의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대책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이번에 마련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