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두레농악보존회, 풍년기원 모내기 행사

차성윤 기자 | 기사입력 2019/06/12 [22:01]

청양두레농악보존회, 풍년기원 모내기 행사

차성윤 기자 | 입력 : 2019/06/12 [22:01]

 

▲  청양두레농악=청신여중 두레농악보존회 학생들이 두레농악을 울리는 가운데 청양군두레농악보존회 회원등이 전통방식으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 한국시사저널


(충남=차성윤 기자) 청양두레농악보존회(회장 방면석)는 모내기철을 맞아 옛날 전통을 계승하고져 전통모내기 방식으로 지난 8일 청양읍 학당리 일원에서 풍년기원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양두레농악보존회 회원들과 지천리두레농악보존회(회장 강종식) 회원, 청신여중(교장 임미자)두레농악보존회 방과 후 학생들 및 청양군농업경영인(회장 김병국) 회원 등 70여명이 어우러져 전통 손 모심기 체험을 했다.

 

청양두레농악보존회 주최로 열린 이날 손모내기 체험은 1000여㎡ 논에 2시간여 동안 이뤄졌으며, 옛 전통 의상을 입고, 못줄 잡기, 모심기 등 전통농업방식의 체험 외에도 두레농악시연회와 모심는 소리(농요) 시연회가 있었다.

 

“어럴럴럴 상사듸야  쏘삭쏘삭 심어나 줌세. 어럴럴럴 상사듸야 이 뱀이 다 심고, 저 뱀이 가요.”

 

이날 울려 퍼진 모심는 소리는 한상봉 국악인(두레농약예술감독 및 지도강사)의 지도로 두레농악보존회 회원들이 재현했으며, 두레농악 풍물과 함께 힘들고 어려운 농사에 흥을 더해 힘든 농사를 즐겁게 헤쳐나가는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였다.

 

이 날 모내기는 뿌리가 안착되면 생육상태 점검은 물론, 모내고 물을 대주는 용두레질과 전통 논매기(아시매기, 도벌매기, 만물매기)와 함께 가을 추수까지 벼 베는 작업, 줄가리작업, 자리재질(타작)소리, 나비질 소리, 말질소리 등으로 전통방식의 행사가 1년 내내 열릴 예정이다.

 

이날 한 예술감독은 “이번 모내기 행사는 잊혀져가는 농경사회 역사를 재현하고 복원함으로써 우리 전통 문화를 전승 계승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라며 "이번 모내기 행사와 함께 이뤄지는 전통 논매기 농요는 물론 가을에 추수를 하며 부르는 농요 등, 농경사회에서 불러진 많은 농요 등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보존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청양군문화원장은 “청양정신을 늘 두레정신이라고 말하고 있고, 군정의 구호에도 ‘다함께 더불어’라는 말이 있듯이 ‘다함께 더불어’가 두레정신으로 이러한 우리 전통 민속 문화는  청양이 잘 살려나가야 할 문화라 생각한다”며 “전통 문화 재현에 앞장서고 있는 두레농악 여러분들이 활동하는데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여러분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인찬 청양군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두레 풍물단의 뜻 깊은 행사에 와보니 어렸을 생각이 난다며, 잊혀져가는 전통을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의회 집행부에서 계승발전 시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두레풍물단의 명맥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돈곤 청양군수와 구기수 청양군의장 및 의원, 임미자 청신여중 교장 등이 참석했다.

 

차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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