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의장, ‘LH가 관리 중인 세종 보호수 및 천연기념물 상태 심각’표지판·안내도·접근로 정비 없고, 보호수 주변엔 산업폐기물만최근 천연기념물 지정된 임난수 은행나무는 여전히 ‘세종시기념물 8호’ ‘행복도시 완성’만큼 ‘관리․운영’ 중요…행복청장·세종시장·LH사장 문제
LH가 보호 중인 나무는 총 5그루인데, 확인 결과 모두 방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보호수는 ‘4개’이고, 천연기념물은 ‘1개’ 이다.
세종동 644-159번지(월산1리) 보호수는 180년 된 팽나무로 인근 주변 토사와 잡목으로 진입로를 찾기 어려웠다. 표지·안내판도 없어 보호수인지 일반인은 확인 불가능하고, 불법 건설폐기물이 투기된 채 방치돼 있어 문제가 될 전망이다.
집현리 490번지(새나루마을12단지 인근) 보호수는 무려 47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로 가지를 떠받치던 쇠봉은 바닥에 버려져 있고, 아름드리 가지는 날카롭게 절단된 채 방치돼 있었다. 보호수 옆엔 출처와 용도를 알 수 없는 컨테이너와 가건물이 각각 설치돼 있고, 마찬가지로 진입로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보호수 표지판과 디자인‧내용 구성도 일관성이 없고, LH와 세종시가 관리 중인 보호수도 다 제각각이다. 의회는 무능한 행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천연기념물로 최근 지정된 660년 수령의 임난수 은행나무(세종리 88-5)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세종시민, 사찰 방문객, 등산객의 접근 진입로 부재로 민원이 제기되도 개선하지 않고 있다. 임난수 은행나무는 현재 LH 관리 대상이지만 천연기념물 지정 및 보유 홍보에만 치중할 뿐이다.
이어 이 의장은 “10여년 간 보호수도 이렇게 방치했는데 이번 지적 사항은 얼마나 빨리 개선되는지 지켜보겠다”며, “나아가 가로수, 천변도로․자전거 도로, 붕괴된 하천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불편 민원도 집중해서 처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장은 “보호수 뿐만 아니라 시민 지적이 많은 가로수를 의회 차원에서 다시 다뤄볼 생각”이라며, “방대하고 넓은 기존 공원과 정원 나아가 가로수 등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일 떠넘기기‧업무태만‧행정미숙이 근절되도록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의중을 내비쳤다.
한편,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임난수 은행나무 표지판은 여전히 ‘세종시 기념물 8호’로 표기된 채 운영 중이다. <저작권자 ⓒ 충청의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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