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 망향제 거행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 5일 오전 11시 청주 솔밭공원 통일염원탑
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회장 한장훈)는 5일 오전 11시 청주시 솔밭공원 통일염원탑에서 「망향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식을 앞두고 고향땅에 두고 온 부모 형제들의 안녕과 무사함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이날 망향제는 참석 주요인사의 제례에 이어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한장훈 이북5도연합회장의 망향사에서 "광복후 70년은 이곳 저곳으로 떠돌던 우리들에게는 시련과 고 통의 시간이 였다."며,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한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했던 아픔과 한 부모 밑에서 함께 자라 동고동락했던 형제자매들은 피와땀을 흘리며 일을 통해 아픔을 잊으려 했다."고 말했다.
"분단 1세대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통일은 지체되어서는 안되며, 분단 1세대가 살아있을 때 흩어진 가족이라도 만날 수 있도록 남과북이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조국이 통일되는 분명한 꿈을 가지고 있고, 흩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으 며, 우리의 간절한 바램은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한상길 민주평통 충청북도 부회장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아픔을 함 께 하고 있다."며, "이 분단된 조국이 빨리 무너지기를 기대하며 북에 두고온 부모님과 형제자매 그리 고 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아 경건하게 추모제를 갖게 되어 생애 행복한 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망향제에는 윤원섭 고문, 안석호 고문, 유인철 함남회장, 이명팔 평북회장, 김관국 평남회장, 우 원기 황해회장, 박수봉 함북회장, 한상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부의장, 김세희 충주시연합회장, 송수일 제천시연합회장, 진영근 음성군연합회장, 조태헌 진천군연합회장, 박경배 보은군연합회장, 김종선 영동 군연합회장, 김상전 단양군연합회장 등과 이북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충북지구이북도민연합회는 1968년 설립, 도내 49,856명의 회원이 있으며, 정부통일시책 자문과 통일 교육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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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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