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11

<면역증강과 치료효과에 도움주는 대체의학의 이해>

김수남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3/01/23 [09:30]

건강이야기 11

<면역증강과 치료효과에 도움주는 대체의학의 이해>

김수남 논설위원 | 입력 : 2023/01/23 [09:30]

  © 충청의오늘


  대체의학의 필요성은 필자가 2000년 EBS <건강클리닉> 프로에서 방영한 적이 있다. 서구의 대체의학은 1960년대 후반부터 논의되었다고 기억되는데, 그 시작은 배우들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수련과 타이찌, 태극권 등 동양무술수련 과정을 통해서 체험하기 시작하였다.    연극연출가나 배우들은 연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동양무술과 명상수련을 연기훈련에 도입하였는데, 그 결과 한 차원높은 연기술을 개발하였다. 심신수련법의 효율성은 배우훈련에 참여한 일부 의료진에게도 알려져 환자의 치료를 돕는 대체의학으로 수용되기 시작하였다. 의학치료와 대체의학을 병행한 환자치료법이 예상 외의 치료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의료진들은 대체의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한국에서도 한의사들에 의해 대체의학을 실천하였고 양의사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한때 양의사들은 대체의학을 양의치료를 주치료로 하고 침치료나 부황뜨기 그리고 보약 등을 대체치료로 생각하는 시행착오를 하였다. 

 

  예부터 동양에서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건강은 걱정없다 하였다. 그 모든 것들은 심신을 편하게 하면 저절로 이루워진다는 것이다. 대체의학의 핵심은 면역력을 강화시켜 지나친 약물 남용을 막고 질병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우선 환자의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마음을 편하게 하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주는 올바른 섭생법과 몸놀림을 일상화시키는 것이다. 그 목적은 마음과 몸을 동시에 관리함으로써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건강수련을 시도한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트레스극복을 위한 수련법은 깊은 호흡을 하는 복식호흡과 이를 바탕으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도록 도움주는 명상수련이 있다. 복식호흡은 단전호흡과 구분되는 깊이 숨쉬는 방법으로 배를 내밀며 코로 호흡이 들숨되고 배를 당기면 코로 호흡이 날숨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깊은 복식호흡을 하였으나 성장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깊은 호흡을 못하게 되고 주로 흉식호흡을 하게 되었다. 단전호흡은 코아를 형성하는 의식적인 호흡법으로 복식호흡과 구분되며 복식호흡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다. 명상수련은 어려운 가부좌자세가 아니더라도 가슴과 등을 펴고 편히 앉아 가능한 눈을 감지말고 시선을 멀리 내려 보면서 천천히 편하게 복식호흡하면 된다. 15분에서 30분 정도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명상하는 동안 잡념이 생기면 잡념을 없애려고 하지말고 잡념하면 된다. 불편한 생각이나 쓸데없는 망상 등이 어느순간 흐려지면서 잡념은 사라지고 마음과 몸의 평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때부터는 호흡이 흐르는 몸 구석구석을 느껴보고 신체의 변화를 의시적으로 점검해 본다.  

 

  면역강화를 위한 두 번째 방법은 걷기와 규칙적인 적당한 몸놀림이다. 올바른 걷기방법은 엄지발가락에 힘을 느끼는 것이다. 실제로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엄지발가락에 힘”하고 걷는다. 5분 동안 걷다보면 걷는 자세가 올바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후부터 걷는 동안 주위 소리에 집중하면 명상수련처럼 몸과 마음이 편해진다. 몸놀림은 요가나 기공 등의 심신수련도 좋지만 각자가 편할대로 목과 어깨, 허리 그리고 무릎관절에 좋은 체조같은 몸놀림이면 좋다. 가장 쉬운 방법은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막춤을 추는 것이다.

  면역강화의 세 번째 도우미는 섭생이다. 섭생은 올바른 물마시기와 건강식사법이다. 물마시기는 가능한 따뜻한 물을 1,8리터 이상 자주 마시고 마신만큼 소변을 자주 봐야 한다. 소변을 통해 몸의 독소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은 찬물보다 면역력강화에 도움이 된다. 물마시기는 가능한 식사 1시간 전과 식사 1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국과 밥을 말아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환자들 특히 중풍 환자들은 밥따로 국따로 식사를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건강식사법은 소식을 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되 편식은 금한다. 소식은 끼니 회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세끼를 섭취하되 약간 배고플 정도에서 멈추고 배고픔은 끼니 사이에 가벼운 간식으로 대체한다. 2주만 시행하면 배고픔을 못느끼고 저절로 소식을 하게 된다. 즉 위장이 작아지면 배고픔도 모르고 식탐도 없어진다. 체질에 따른 음식선택은 인터넷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정확한 체질을 판단하는 것이 쉽지않아 부모의 어린 시절 좋아한 음식을 참조하면 된다. 

 

  대체의학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질병치료와 질병예방에 도움이 되니 병원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효과를 높인다면 좋을 것이다. 따라서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에만 의지하려는 생각은 고려하여야 한다. 질병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 처방도 이용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수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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