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 …무형 자산 발굴 기여

신현철 작가, 채록과 수집을 통한 기록화

하선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1/19 [18:29]

(책 소개)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 …무형 자산 발굴 기여

신현철 작가, 채록과 수집을 통한 기록화

하선주 기자 | 입력 : 2020/01/19 [18:29]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 표지. © 한국시사저널

 

[한국시사저널=하선주 기자]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가 신현철 작가에 의해 작년 12월 31일에 출간되어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는 비봉면의 옛 지명, 유물·유적, 설화 등의 발굴·양성화 사업으로 무형의 자산의 발굴과 채록‧수집을 통한 기록화를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는 지자체의 자체자원 발굴과 자원 활용을 연계한 경제적 사업으로, 청양군 비봉면에서 실시한 사업이다.


이번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 책 발간은 지자체의 전망있는 사업으로 2019년 1년 동안 비봉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라창흠)에서 마을의 옛 지명과 마을의 유적·유물과 설화를 조사하여 서적으로 출간한 사업이다.

 

‘비봉면, 우리 마을 이야기’에는 비봉면의 예쁘고 소중한 구석구석의 옛 지명이 1년여 심층조사를 통하여 기록화된 내용들로, 사라져가는 무형의 자산을 발굴·기록화한 것이다.

 

예를들면, 사점리의 ‘개똥밭’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익숙한 속담에 나오는 지명으로 전국에서 개똥밭이란 지명이 유일하게 사점리에 남아있으며, 까치알 같은 동산이라는 ‘까치알뫼’라는 강정리의 지명이 어휘의 변천을 통해 ‘가칠미’까지 바뀐 것 등 점점 사라지는 옛 지명을 살려낸 점이 높이 받고 있다.


또한 이 서적에는 비봉면 곳곳의 설화도 수집되어 기록화함으로 설화와 전설이 더 이상의 변형되지 않고, 원형 보전 가능성을 높인 점도 중요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자는 2019년까지 비봉면 이경학 면장과 비봉면주민자치위원들의 강한 사업 추진의지로 이루어졌다.


이 책이 나오기 까지는 이경학 前 면장과 10여년 전에 귀촌한 신현철 한국시조협회 청양지부장의 재능기부가 만들어낸 좋은 결과물이다.

 

▲ 신현철 작가  © 한국시사저널


이 책의 저자인 신현철 작가는 청양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5년여 동안 청양 곳곳의 역사문화 자료를 지속적으로 채집·정리를 하여 짧은 기간에 서적 발간이 용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현철 작가는 청양군의 역사에 대해 “과거에 백제의 두 왕성, 웅진과 사비에 접한 지역으로 의 가치는 물론, 항일운동의 숨겨진 역사적 가치가 많이 있으나 채 발굴되지 못한 잠재된 곳”이라며 “이들의 역사적 채굴과 발굴을 통해 지역 역사문화적 가치의 재조명과 지역의 정체성 확보뿐만 아니라 미래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창출해 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비봉면, 우리 마을 이야기’는 245쪽 분량으로 1000부가 발간되었으나 이 책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거의 소진된 상태이다.


비봉면 사무소 한은미 씨는 “‘비봉면, 우리 마을 이야기’ 책자의 발간으로 우리 지역에 대한 역사를 더욱 더 잘 알게되었고, 이를 통해 애향심과 애정도 더 살아나는 것 같다며 이 책을 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 책에 대한 인기도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는 경제개발의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현재 상황에서 생활공간이 크게 변모됨으로써 지명들이 파괴 또는 변질되고 있다.


지명들의 파괴와 변질되고 사지명화된 지명을 회생·보존시키려는 움직임이 선진국가에서는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비봉면 우리마을 이야기‘는 무형의 자산 발굴과 정형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과 하겠다.

하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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