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이항북 기자 | 기사입력 2020/01/02 [13:59]

[신년인터뷰]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이항북 기자 | 입력 : 2020/01/02 [13:59]

▲ 하재성 의장     ©한국시사저널


▷희망찬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주시민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85만 청주 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제2대 청주시의회가 순항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다산과 번영의 상징인 흰쥐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정에 만복과 건강이 깃들고, 소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지난 1년여 간의 의정활동 주요성과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지난 해 의정활동 방향을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라는 ‘집사광익(集思廣益)’으로 정하고 소통을 통한 민의의 총합이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와 연구단체에서 토론회, 주민과의 간담회, 현장 방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과 교감한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임시회 7회, 정례회 2회 총 89일간의 회기 동안 239건의 부의 안건을 심사·처리했으며, 시정 현안업무 추진과 관련하여 12건의 시정 질문, 63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롭고 참신한 시각에서 문제점을 살피고 대안을 제시했고 2020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숫자만 보지 않고 장기적인 청주시의 미래 발전방향을 고민하며 예산이 꼭 필요한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심사를 하였습니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내·외부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됐던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질의하며 시정 방향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2018년도(771건) 대비 317건이 늘어난 총 1,088건의 시정사항을 지적하며 견제와 균형의 기본 원칙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청주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청주시의회 의원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사적이해관계 신고 범위를 확대하고, 가족채용 제한, 수의계약 제한 등 의원의 행동기준을 명확히 하여 청렴한 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청주시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안」, 「청주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청주시 환경관련법규 위반업소 공개에 관한 조례안」, 「청주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안」, 「청주시 장년층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청주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안」, 「청주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청주시 청년 미취업자 중소기업 취업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사회적 이슈 반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의원 발의를 통해 적기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 2020년 올 한해 청주시의회 운영방향에 한 말씀?

 

청주시의회도 작지만 혁신과 변화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는 지난해 우리 의회에서도 연구단체와 상임위원회에서 많은 주민과 만나고 대화하면서 겹겹이 엉킨 실타래의 한쪽 끝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나머지 한쪽 끝 실마리를 시민들이 잡아 쥐고 함께 풀어 나가야 하는 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서 바다를 이루고, 손가락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계속되면 우물에 소용돌이를 일으킬 수 있듯이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작은 의지들이 모이면 민의가 되고 민의가 쌓이면 그 파고는 높고도 거세 청주시의 어려운 난제를 풀어낼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시의회에서는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말로 경자년 한 해의 마음가짐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거창한 선언이나   결의를 앞세우지 않고 작지만 실천적 의지를 한데 모아 의정에 반영하여 시민이 원하는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민의를 담은 입법 활동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시민의 대리인 역할에 충실하며,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참된 파수꾼으로서 힘을 쏟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앞서 말씀한 바와 같이 의정활동을 펼치려면 의원 개개인의 역량도 높아져야 할 텐데 의회차원에서 의원전문성 향상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지방이 발전하려면 지방분권과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곧 시민의 권익과 복지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의원님들이 예전보다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입법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집행부 시책 효과부분을 집중 분석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감이 되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전문능력 배양을 위한 전문교육 등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구하는 의회’라는 의정방침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발전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의정연수원의 전문 과정과 자체연수 기회를 늘리고, 연구단체 활동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 새로이 편성된 정책연구용역비를 활용해 상임위원회별 또는 연구단체별 심층연구를 통해 정책의 타당성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청주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책임의 무게가 가볍지 않음을 잘 알고 있고 지금까지의 의정활동보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시기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장으로서 청주시의 모든 정책결정에 있어서 보다 비판에 낙담하지 발전적으로 취하며, 과장된 칭찬에 우쭐되지 않고 과오를 되돌아보는 신중하고 명철한 판단을 통해 의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시민이 행복한 청주시를 만드는데 튼튼한 기초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29년째를 맞으며 예전에 비해 많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숙한 의회상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청주시의회가 되도록 39명 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민의를 중시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하여 청주시의 번영과 85만 시민의 행복을 위해 다시 한 번 보다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시민여러분께도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라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충만한 경자년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항북 기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