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청, 탁상행정 규탄…학교 배정문제 '분노'

e편한 세상 아파트 천안두정3차 입주민들 1인 릴레이 시위 실시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11/06 [23:13]

천안교육청, 탁상행정 규탄…학교 배정문제 '분노'

e편한 세상 아파트 천안두정3차 입주민들 1인 릴레이 시위 실시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11/06 [23:13]

▲  e편한 세상 아파트 두정3차 입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시사저널

 
[한국시사저널=하은숙 기자] e편한 세상 아파트 천안두정3차 입주민(이하 입주민, 회장 박환서)들이 천안교육청의 탁상행정에 규탄하고 나섰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 위치한 입주민들은 아이들 학교 배정에 문제가 있다며 천안교육청의 명확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천안교육청의 탁상 행정에 입주민들은 지난 1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5일부터 천안교육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우리아이들, 사지(死地)로 내모는 천안교육행정 규탄한다!’라는 구호와 함께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두정동 일대(두정초~두정역 e편한 세상 3차 등)에는 수많은 아파트(사진 참조/e편한 세상 3차, 이안, 코아루, 힐스테이트, 코오롱하늘채(현재 공사중단), 포레나(2023년 입주예정)단지가 형성 되어 있으며, 이들 아파트 아이들은 현재 두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아이들의 안전통학을 위한 천안교육청의 대책 마련이 없다며, 대책 마련없이 이러한 상태로 지속되다간 제2의 아산시 ‘민식이 사건(2019년 9월11일 오후 6시경 아산시 용화동 온양중 앞 횡단보도에서 9살 민식 어린이가 과속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이 재발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내년 3월 인근 희망초등학교의 개교가 예정되어 있지만 e편한 세상 3차 아이들만 입교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입주민이 제시한 두정초 통학의 문제점은 희망초는 두정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깝고 통학 환경이 안전하며, 육교 뿐 아니라 교통 신호가 없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 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들은 아이들이 희망초에 입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그도안  “희망초에 입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2년 반 이상을 불편을 감내하며 지내왔다"며 "특히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사비로 통학버스를 운행하며 그동안 5천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 왔다"고 말한 후 "약 4개월 뒤에 희망초가 개교하지만 e편한 세상 3차 입주민들은 해당사항이 없어, 두정초에 계속 다녀야한다는 천안교육청의 답변을 듣고 참담한 심정을 넘어 절망 속에 울분을 감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통학구역 재지정을 천안교육청에 단체(총 992세대 중 800세대 동의)가 1년전 민원을 제기했으나, 천안교육청의 회신내용에는 개선노력이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은 관련 공문을 1년전에 미리 발송한 이유가 추후 학급편제 부족을 사유로 교육청이 희망초 배정 불가를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문제 제기를 하고 희망초 통학구역 지정을 해 달라는 요구였다.

 

▲    내년 3월초 개교를 앞둔 희망초등학교 조감도    © 한국시사저널


하지만 천안교육청의 회신내용에서는 ▲e편한세상 두정3차의 경우 두정초에 기부채납(20억, 교실 7.5실 증축)조건으로 입주했기에 희망초로의 통학지역 배정이 어렵고 ▲2024년 이후 학급 과밀 문제 발생 가능성 농후하다(추정) 즉, 희망초 부지가 좁아 중축(현재 지하 1층~지상5층 규모)이 불가능하며, 이에 학교 용지 추가 조성 없이는 현재 107명에서 추후 2025년까지 250명(이 또한 추정수치이며 5년 만에 1.5배가량 늘어난다는 예상은 전혀 근거 없음)으로 늘어나 e편한세상 3차 학생들의 희망초 배정은 불가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교육청이 불가를 근거로 둔 희망초 학급편제 데이터의 신뢰성에도 문제를 제기 했다.

 

입주민들은 "두정초에 재학 중인 이안아파트, 스위트 코아루 아파트 기존 학생들이 모두 희망초로 옮기지 않을 수 있으며, 아직 코오롱 하늘채를 제외한 5개 아파트(이안, 코아루, 힐스테이트, 한화포레나, 두정3차)의 학생 수를 추정할 때 2025년도까지 최대 1,210명으로 희망초에서 충분히 수용가능하다"며 이는 천안교육청의 답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애당초 희망초등학교 배정에는 이안, 코아루, 힐스테이트, 포레나, 코오롱 하늘채 등만 해당되며, e편한 세상 3차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계획이었다” 며 “당초 e편한 세상 3차는 두정초에 20억을 기부채납하여 더욱 해당사항이 없다”는 입장의 공문은 의례적인 내용을 담았으며, 그것이 주요핵심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인근 이안과 코아루 아파트도 기부채납을 하여 두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냐?’는 질문에 “그것은 파악해보지 않아 잘 모른다”고 답했다.

 

e편한세상 두정3차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총 992세대, 11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7년 3월 입주했다고 설명했다.

 

 

 

 


▲ 내년 3월초 개교를 앞둔 희망초등학교 조감도     © 로컬투데이
 

 

 

한편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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