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까치내마을 밤참축제…"게 아무도 없느냐"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11/03 [20:56]

제7회 까치내마을 밤참축제…"게 아무도 없느냐"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11/03 [20:56]

▲     © 한국시사저널

 


[한국시사저널=하은숙 기자] "게 아무도 없느냐" "게 섰거라"라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참게막으로 신‧구세대간의 소통을 만들어 나가는 축제가 있다.


칠갑산 밤과 참게가 어우러진 제7회 까치내마을 밤참축제(이하 밤참축제)는 2~3일(2일간)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까치내)마을 광장 일원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화합을 위한 잔치이다.


밤참축제는 까치내마을 밤참축제추진위원회 주최, 농축산식품부, 충청남도, 청양군, 한국농어촌공사 후원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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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오식(지천리 이장) 축제위원장은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마을 주민을 위한 한마당 큰잔치인 밤참축제는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주민들이 화합해서 잘 이끌어 나왔다며, 더 높고 더 좋은 단합된 모습으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며 저 역시 마을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기간동안 준비된 음식을 맘껏 드시고 즐겁고 행복한 축제가 되시길 바라며, 칠갑산 정기를 받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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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찬 청양군의회 운영위원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주민화합과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이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오늘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며 이는 우리지역의 축제와 주민들에 대한 관심이라며 지역 행사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참게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는 노재천 사무장은 “참게를 잡으려고 ‘참게막’을 설치해 놓았는데 참게가 잡히지 않았거나 없을 때 “게 (아무도)없느냐?”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게 섰거라‘ 등을 전하며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과의 이야기와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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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서는 김돈곤 청양군수와 구기수 청양군의회 의장, 차미숙 청양군의회 부의장, 나인찬 청양군의회 운영위원장, 김기준‧최의환 청양군의회 의원, 김명숙 충남도의원과 마을 주민 및 관광객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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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에는 두레농악 공연(청양두레농악보존회, 지천리두레농악단)과 마을로 찾아가는 음악회(칠갑색소폰앙상블) 최숙자 경기민요, 주민 노래 및 장기자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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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두레농악의 집터다지기 공연에서는 “옛날 목조건물의 건축양식은 주춧돌을 놓아 기둥을 세우는 방식으로 건물의 터를 평평하고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디딤돌에 줄을 엮어 만드는 방식”을 그대로 재연했다.


‘집터다지는 소리’는 노동요의 하나로 선소리꾼의 소리와 줄을 당기는 사람의 후렴에 맞춰 번쩍 들었다 놓는 방식으로 시작되며, 선소리꾼이 ”우어라 차하 번쩍 들었다“의 휴렴 ”쿵쿵 놉시다“ 와 같은 형태로 이어져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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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에는 윷놀이와 반 대항 밤 빨리깍기, 밤 옮기기, 밤 바구니 던져넣기, 한궁던지기와 참게잡기, 참게요리 경연대회, 보물찾기, 폐회식 및 마을 주민 화합 한마당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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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잡히는 참게는 군산(바다)에서 참게가 성게가 되어 이곳 청양 지천리 하천까지 올라와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천리 마을 주변 관광지로는 칠갑산 오토캠핑장과 장곡사와 천장호출렁다리, 백제역사재현단지 등이 있다.

 

▲ 참게막 모습.    © 한국시사저널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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