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곧 그대입니다

유태희 창작공동체 이도의 날개 이도의 날개 | 기사입력 2018/12/09 [10:24]

자존감이 곧 그대입니다

유태희 창작공동체 이도의 날개 이도의 날개 | 입력 : 2018/12/09 [10:24]

▲     © 데일리충청

자존감(自尊感Self-esteem)이란 말은 self-esteem의 번역 중 하나로, 자아존중감, 자긍심 등과 혼용하여 사용된다. 사전적 의미로는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 자기를 높여 잘난 체 하려는 감정을 일컫지만 일상적 활용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 정도로 사용된다. 좀 더 통상적인 표현으로는 '자긍심'과도 대입된다. 하지만 자존심과 비슷한 표현이긴 하나, 용법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자존심이 타인이 나를 존중해주고 받들어주길 바라는 감정이라면, 자존감은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쓰인다. 가지면 긍정적으로 보는 자존감과 달리 자존심은 나를 돌아보지 않고 타인의 경의만을 바라는 인간상 등의 이기적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자존감과 자존심은 모두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자존심은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 얻는 긍정이며 자존감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긍정이다. 이에 따라 자존심은 끝없이 타인과 경쟁해야 존재할 수 있으며 패배할 경우 무한정 곤두박질친다. 반면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믿음이기에 경쟁 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무한경쟁과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간다면 마땅하게 가져야 할 것이 자존감일 것이다.


자존감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을 때 높아지는 게 아니다. 다른 이로부터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기에 앞서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해야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귀결은 나를 내가 사랑할 때 내 삶이 아름다워지는 것으로 승화된다. 자존감은 나를 긍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제 그만 나에 대한 불필요한 비판을 멈추고 조금은 부족한 나일지라도 따뜻하게 보듬어주자. 나에 대한 자책보다는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행복해야 아름답다. 메이크업을 통해 아름다움을 전하는 바비 브라운(Bobbi Brown)은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밝힌바 있다. “The best cosmetic for beauty is Happiness(아름다움을 위한 최고의 화장품은 행복이다)”

 
그러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본다.


첫째는 아침에 일어나면 한 편의 시를 낭송해보자. 자기가 좋아하는 시를 몇 번 낭송하다보면 봄에 푸른 잎이 돋아나듯 생명력이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둘째는 자기의 애창곡을 산책길이나 출근길 자가용 안에서 불러보기를 권한다. 노래도 묘한 힘이 있어 여러 번을 부르다보면 엑스터시(ecstasy)가 생긴다. 엑스터시는 그리스어로 ‘자기 바깥에 서 있음’ 또는 ‘자기를 초월함’이라는 뜻의 ekstasis에서 유래했다.


셋째는 자기 자신에게 꽃을 선물하자. 퇴근길에 화원에 들려 하얀 안개꽃을 한 아름 안아보자. 그럼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게 될 것이다. 실제로 사람은 기분 상태에 따라 자신의 외모를 다르게 느낀다. 기분이 좋고 마음이 안정적이면 자신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다.

유태희 창작공동체 이도의 날개 이도의 날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유태희 세상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