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의장은 누가?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6/25 [12:10]

세종시의회 의장은 누가?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06/25 [12:10]
▲     ©Daily 충청
민선3기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다음 달 초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전반기 의장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세종지역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석(비례대표 포함) 중 17석을 차지한 가운데, 3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는 무엇보다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발전 및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잇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당선자 18명 중 3선은 없고 재선 의원만 5명이다. 초선의원이 13명으로 이들의 표심 향배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중 가장 연장인 서금택 당선인(1선거구)와 윤형권 당선인(9선거구)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조치원읍을 지역구로 하는 서 당선인은 공무원 출신이며 2대 세종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한솔동이 지역구인 윤 당선인은, 언론인 출신이며 2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민선 3기 전반기 의장을 정하는 과정에서 재선의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서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하는 형식을 갖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 세종시당의 내부방침에도 불구하고 같은 당의 재선의원들이 연이어 전반기 의장을 맡고 싶다는 의견이 나와 자칫 내홍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광역의회 또는 기초의회에서 의장은 최연장자가 맡거나 추대를 통해 의장을 맡기는 것과는 상반된 것이여서 분열로 이어지는 일이 생길까 우려되고 있다.

이는 세종시민들이 이춘희 시장의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과제 수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수의 민주당의원을 선택했다고 본다.
아직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과제를 완수하기도 전에 의원들간의 분열조짐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이춘희 시장의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민을 위하는 정책에 함께 하려면 정도와 원칙에 준하는 행동을 의원들이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 승리의 주된 요인은 촛불시민의 승리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평화 분위기 조성과 이춘희 시장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보여준 것이지 스스로의 능력으로 착각해 교만하고 오만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직 세종시민이 행복할 수 있고,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시민들은 민주당 압승으로 인해 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견제 기능이 상실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들의 할 일에 가장 충실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 할 때인 것이다.

전반기에는 원도심 출신에 경륜과 연륜의 재선의원이 맡고, 후반기에는 신도심 출신에 활력과 능력의 재선의원이 맡는 것으로, 방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한다.
원칙과 자․타 기초의회에서 하고 있는 관행과 전례이기도 하다면 전반기 의장에는 연장자이고 시의회 견제 기능을 잘 할 수 있는 공무원 출신의 경력의 소유자, 그리고 북부권 발전을 통해 세종시의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고 본다.

무엇보다 시의회 당선자들은 시민들에게 있어 시민이 원하는 의회, 시민의 사랑을 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의회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시민들에게 의장직을 놓고 내홍의 모습이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한 시의원들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세종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오는 7월1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결정된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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