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황실 도자기부터 안중근 유묵까지…이창열 소장 작품전 열린다한·중·일 회화·서예·도자기 한자리에…희귀 수집품 공개·판매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한국 언론계 원로인 이창열 한국기자연합회 회장이 평생 수집해 온 미술품과 도자기를 공개·판매하는 소장 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학현로 170-23에 위치한 ‘최진희 아트카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는 단순한 개인 컬렉션 공개를 넘어 한 언론인이 걸어온 시간과 삶의 흔적, 그리고 시대적 가치를 담은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약 50년에 걸쳐 수집된 회화 작품과 서예, 도자기, 골동품 등이 출품되며 칠보산 산삼주, 장수 말벌주 등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희귀 수집품도 함께 공개·판매될 예정이다.
안중근 의사 친필 유묵도 전시에 포함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해당 유묵은 관련 검증 절차를 거친 진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순한 미술품을 넘어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기록물로 의미를 갖는다.
중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도 선보인다. 장대천 계열 작품을 비롯해 장대천 재단 3대 이사장 장자가 화백의 작품이 포함돼 동양 미술사적 계보와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예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중국 서예가 이중민의 대작 ‘제갈공명 출사표’ 등이 소개되며, 회화와 도자기 중심의 전시에 동양 서예 예술이 더해져 장르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이창열 회장이 최근 건강 악화로 정기적인 치료를 이어가고,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 평생 모아온 소장품을 내놓기로 결심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인들이 모금 운동을 제안했지만, 그는 “명분 없는 도움은 받을 수 없다”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의 방식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선택은 언론인으로서 지켜온 자존과 원칙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출품작들은 감정가와 구입가 대비 약 3분의 1 수준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술계에서는 희귀성, 작가군, 수집 경력 등을 고려할 때 소장 가치와 투자성을 함께 갖춘 이례적인 전시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기자연합회 회원사, 최진희 아트카페, ㈜에코센트레(대표 이재영)가 협찬으로 함께한다. 또한 ㈜미라클공영(대표 주호덕), 사단법인 세계미술저작권협회(회장 권영훈), ㈜신원리조트(회장 천성현), 라라음악학원(원장 국지인)이 후원에 참여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품을 거래하는 자리를 넘어 한 사람의 인생과 시대를 마주하는 자리”라며 “역사성과 희귀성을 갖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하나의 문화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의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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