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장섭, "마스터플랜 없는 터미널 매각은 졸속"...이장섭, 이범석 시장 향해 '직격탄'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2026년 1월 13일
"입법 경험과 중앙 인맥으로 '더 큰 청주' 만들 터“ "노잼 탈피 좋지만 시정 매몰은 곤란"...본질은 '측근 특혜' 불통 행정" "청주를 수도권 쓰레기장으로 둘 수 없다"...시민 건강권 사수할 것" "청주의 역동적 에너지, 실질적인 시민의 행복으로 바꿀 것“
그는 "생활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분들의 응원과 귀중한 의견에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한다. 인터뷰 중 이 예비후보가 거론한 몇 가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려 한다. 먼저, 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슬로건인 '꿀잼도시'는 노잼(재미없는) 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무심천·문암생태공원 캠핑장 확대, 팝업 놀이터 등 시민 체감형 여가 콘텐츠를 확충하는 사업으로, 이 예비후보는 해당 사업의 대중적 호응은 인정하면서도, 시정 운영의 우선순위와 투명성 측면에서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매각 논란은 현시정이 터미널부지의 효율적 운영과 현대화를 위해 추진중인 사안이다. 시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행정"이라는 입장이나, 이장섭 예비후보를 비롯한 지역시민 단체들은 공론화 부족과 특정업체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리고,, 쓰레기 소각장 및 폐기물 관리법 관련 현행 폐기물 관리법은 폐기물을 발생한 시·도내에서 처리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강제성이 부족해 수도권 쓰레기가 상대적으로 소각시설이 밀집된 청주로 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되어왔다. 최근 이를 제한하기 위한'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 강화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다. 이와관련해 이 예비후보는 "청주시를 수도권 쓰레기장으로 둘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청주시민들의 건강권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본 인터뷰는 2026년 지방선거 청주시장 예비후보들의 정책검증을 위해 기획되었다. 예비후보자의 발언은 가감없이 전달하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않은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향후 타 후보자들에게도 동일한 반론 및 인터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청와대 선임행정관,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가장 최근에는 국회의원까지 역임하셨습니다.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본인만이 가진 '청주시장으로서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말씀하신대로 제가 부족하나마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좀 더 말씀을 드리면 충북 정무부지사로 일하기 전에 청와대에서 선임행정관을 하면서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먼저 체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청와대 선임행정관이라고 하는 자리가 단순하게 보면 일반적인 공직사회처럼 자기에게 맡겨진 일만 하면 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실제 그 안에서 일을 해보면 국가정책이나 국정운영에 대한 시스템을 알 수 있거든요. 그 시스템 안에서 저에게 맡겨진 업무, 당시에는 국가산업정책을 다뤘는데요, 그 일이 어떻게 전체 국정과 연결되는지를 체험한 것이 이후 제가 하게 된 일에 대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이 충북 정무부지사와 국회의원으로 이어지면서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가정책과 지방행정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예산을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입법을 통해서 문제를 풀려면 어느 고리를 먼저 뚫어야 하는지, 지역을 살리려면 무슨 문제부터 풀어야 하는지, 이런 모든 것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풀어갈 수 있는 능력, 말이나 폼만이 아니라 현장행정과 국정 경험, 입법, 예산, 정책까지 현장 체험으로 체득한 것이 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를 ‘경험도 실력도 청주 베테랑 이장섭’이라고 불러주시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현재의 청주시정이 '지엽적인 부분에 매몰되어 있다'고 비판하셨는데요, 이걸 좀 더 풀어서 설명해 주신다면?
제가 현재의 청주시정에 대해서 비판하는 지점은 크게 보면 ‘불통행정’이라는 점입니다. 현 시장이 주요한 업적으로 내세운 ‘꿀잼도시사업’은 시민들의 요구를 잘 반영하면서 신선한 콘텐츠로 진행해서 시민들에게 호응이 좋았던 사업이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 사업은 기본적으로 청주시정의 하나의 과제로 설정하고 시청의 한 부서 또는 관련 기관이 책임지고 진행하고 이걸 청주시장이 독려하면 되는, 지방정부가 진행해야 할 아주 기본적인 사업이라는 겁니다. 이걸 마치 민선8기 청주시정 전체의 핵심 성과인 것처럼 부각시키는 것은 결국 다른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조금은 지엽적인 부분을 침소봉대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 제가 만난 시민분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어요. 게다가 최근에 보면 꿀잼도시사업이 현 시장의 불법적인 측근 특혜 챙겨주기 사업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꿀잼도시사업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잘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특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게 ‘불통’이죠. 그리고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의 경우도 시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무시하고 밀어붙이다가 결국 무산되기에 이른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결국 ‘불통 행정’이라는 큰 타이틀로 묶여진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현 시장이 소속된 국민의힘 출마예정자들도 공통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 이 예비후보가 언급한 '꿀잼도시사업’의 '측근 특혜 의혹'은 최근 청주시 일부 사업 발주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의 유착 가능성이 제기되어 수사 또는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 청주시외버스터미널민간매각논란은현시정이터미널부지의효율적운영과현대화를위해추진중인사안입니다. 시측은"적법한절차에따른행정"이라는입장이나, 이장섭 예비후보를비롯한지역시민단체들은공론화부족과특정업체특혜의혹을제기하며팽팽히맞서고있다. 최근민자사업추진이결정되면서청주터미널인근등역세권개발에대한지역사회의관심이높아지고 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은 처음부터 현 시장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사업이죠. 제대로 된 시민 공론화 절차도 없었고, 비판과 우려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이나 설득작업도 없었죠. 청주시의 중요 재산을 민간에 팔려면 최소한 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사전 작업이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청주시의회에서도 그냥 다수당의 힘으로 밀어붙여버렸고, 시민들의 정책토론회 요구도 묵살했죠. 저는 이런 부분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시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단체장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절차나 설득작업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간에 특정 사업자와 밀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고 저도 이런 의혹을 밝히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을 포함한 청주터미널 권역에 대한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일입니다. 청주에 CTX가 들어오면 명실상부한 지하철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역세권이니 하는 말들이 실제 청주도심에서 현실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 부근이 CTX 노선의 주요 지점이 될 것이고 여기를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포함한 대중교통체계를 미리 개편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청주 교통시스템 대전환’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이런 구상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현실화해야 하지 않을까 갱각합니다.
* 이 예비후보가 언급한'CTX(충청권광역급행철도)'는 정부가 추진중인 지방권첫광역급행철도로, 대전~세종~청주도심을 잇는 이른바'충청권판GTX' 사업이다.
제가 생각하기에 청주시는 아주 역동적인 활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인구는 늘고 있고 청년층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활 속 요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어르신들도 경제인구로서 일자리를 찾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청주는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산업과 연구시설이 모여 있고 청주국제공항, 오송역, CTX 등 최적의 교통망도 갖추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모이고 산업이 성장하여 결국 경제가 커질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한 우리 청주입니다. 이게 우리 청주의 발전방향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모이려면 좋은 일자리와 생활환경의 안전성, 편리성, 쾌적함 등이 제도적으로 실질적으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좋은 일자리는 첨단산업의 성장과 연결됩니다. 굳이 기업명을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유수의 기업들이 청주에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거주환경도 보장해 주면 기업도 살고 청주도 커질 것입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죠. 청주의 곳간이 풍성해지고 시민의 지갑이 두둑해지고 시민이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청주의 발전방향이 되겠네요.
▷ 청주 지역의 핫이슈인 외지 쓰레기 반입 및 소각 시설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킬 구체적인 해법은 있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지난 1월 7일에 발표한 논평이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등 수도권 쓰레기들이 청주의 민간 소각장으로 몰려들고 있는데, 사실상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폭력적 행정이 돼서는 안된다. 현재도 소각장이나 매립시설이 있는 지역의 주민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데, 여기에 더 많은 타 지역 쓰레기가 들어온다면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날 것이다. 청주시가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하여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법규를 개정하고, 중앙정부를 압박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서울 등 타 지역 쓰레기 청주 반입을 막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저의 입장은 변함 없이 단호합니다.
최근에 국회에서 우리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대표발의하는 등 법률 개선 움직임이 있고, 청주시가 민간업체와 ‘수도권 생활폐기물 반입 자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그 자체로는 다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좀더 제도적이고 불가역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국회에서 입법을 경험해 본 제 입장에서는 폐기물관리법상의 반입협력금 부과 범위 확대, 쓰레기 역외 반출 차단에 관한 내용 뿐만 아니라 좀더 강고한 법률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문제는 지역 국회의원는 물론이고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풀어야 할 문제인데, 제가 그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근본적으로는 타 지역 쓰레기 반입 문제를 넘어서 소각시설 자체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 정도만 말씀드리는 점을 양해해 주세요.
[참고] 이 예비후보는지난1월7일성명을통해"수도권생활폐기물의청주반입은지방의희생을전제로한수도권공화국의이기적결과"라고규정하며, 폐기물발생지처리원칙의법제화를최우선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장섭예비후보 1월7일 논평 핵심요약] 1. 서울강남구등수도권지자체들이생활폐기물직매립금지조치이후소각장이부족해지자, 청주의민간소각장으로쓰레기를반출하고있는상황을강력히비판했다. 이미전국민간소각량의상당부분(약18~20%)을감당하고있는청주에추가적인부담을지우는것은결코용납할수없다는입장이다. 2. 폐기물은발생한지역에서처리하는것이기본원칙임, 수도권의편의를위해비수도권주민들에게환경피해를전가하고있다고지적했다. 이런구조가고착화될경우청주가'수도권의쓰레기하청기지'로전락할수있다는위기감을드러냈다. 3. 단순한협약을넘어'폐기물관리법' 개정을통해반입협력금부과범위를확대하고, 쓰레기역외반출을실질적으로차단할수있는강고한법적장치가필요하다고강조하고있다. 정부(환경부)와청주시가방관하지말고중앙정부를압박하는등모든수단을동원해적극적인대책을마련할것을요구했다.
▷ 현재 민주당 내에서 여러 후보가 거론되며 예비경선이 예상됩니다. 컷오프를 통과하고 본선 경쟁력을 증명할 필승 전략이 있습니까?
지난 1월 중순과 2월 초순경에 두 군데의 지역 언론(KBS청주, 중부매일)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과분하게도 청주시장 지지도와 적합도에서 다른 민주당 후보들보다 높게 나온 결과를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정말 많은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리고요, 더욱 겸허하게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방금 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 저의 필승전략입니다.
▷ 마지막으로 청주시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장섭을 이렇게 놔두기에는 아깝다.” 제가 지난 2024년 총선 때 당내 경선에서 실패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난 총선 이후 많이 고민했고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도전하게 됐어요.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를 지켜봐 달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나온 다른 후보들도 찬찬히 살펴봐 달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시민이 키우는 청주, 시민을 키우는 청주를 위해서 이장섭이 그 중에서 나은 사람인지, 청주시 일을 맡길만 한지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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