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상돈 시장이 대법원 파기환송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2심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여러 부분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시민들께 송구하다."

박상돈 시장이 12일 선고 직후 기자실 찾아서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위와같이 이야기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이런 판결을 내린 이유로 유책 사유를 들어 결과를 발표한 것 같다. 저로서도 착잡하다. 실체적 진실을 가리려고 대법원에서 여러 가지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시민들께 여러 측면에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의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는 파기환송돼 2심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여러 부분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힌 후, "저로서는 부정 선거를 해야 할 만한 객관적인 이유가 없었다. 선거법 위반 관련한 무죄를 2심부터 다시 납득시켜야 할 과제다. 시민들께 깔끔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최종적으로 확정 판결이 날 때까지는 시민들과 약속한대로 정상적으로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도 변함없다. 최선을 다해 시정 공백을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