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소정 정훈 문학제 개최...10일 대전 중구문화원

창의문학관 주관으로 개최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3/06/03 [09:29]

제1회 소정 정훈 문학제 개최...10일 대전 중구문화원

창의문학관 주관으로 개최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3/06/03 [09:29]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대전의 대표시인인 故 정훈(丁薰)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제1회 소정 정훈  문학제"가 6월 10일 오후 2시 대전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열린다.

  

제1회 소정 정훈 문학제는 <창의문학관>이 주관하여 만들었으며, 이는 머들령을 중심으로한 많은 후학들과 충청지역 중견 문인들이 초청되어 정훈 시 낭송, 헌시와 회고, 추모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문학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학관협회 등에서 후원하며, 정태욱 시인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정(素汀) 정훈 시인(1911~1992)은 1937년 <자오선>창간호에 오장환, 이육사, 신석초, 서정주, 박재륜, 윤곤강 등과 함께 시 "유월공"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고 이어 중등 교과서에 "춘일" "밀고 끌고" "동백"이 게재되는 등 한국문학을 빛내기 시작했다.

 

1946년 박용래, 박희선 등과 함께 <동백시회>를 창립하고 호서지역의 문학지 <동백>을 창간하는 등 작품 활동을 통해서 겨레의 애환과 민중의 아픔을 노래하였다.

 

  1951년 박용래, 한성기, 정해붕, 임강빈 등 대전지역 문인 40여명이 모여 <호서문학회>를 창립하고 <호서문학>을 창간하는 등 지역문학 발전에 온 힘을 기울여 오늘의 대전문학이 꽃피는 데 밑바탕이 된 공이 매우 크다.

 

  특히 정훈 시인은 대전지역의 문인들을 육성하고 배출하기 위해 1959년 <머들령 문학회>를 만들어, 문학에 뜻을 둔 대전시내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후학을 길러내 오늘의 문학중심도시인 대전을 키운 밑바탕이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전 충청지역의 문학 부흥을 위해 문학지 발간(창작세계)과 함께, 문학강좌며 시비탐방 등의 행사를 꾸준히 펼쳐오고있는 <창의문학관> 한철수 관장이 시인의 31주기인 올해 "제1회 소정 정훈문학제"를 열기로 한 것이다.

 

문확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소정 정훈 시인의 문학정신을 이어가고 대전지역문학의 자부심을 두텁게하는 작은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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