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을 축하하며

더 새로운 10년의 초석, 냉철한 평가로부터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6/03 [21:17]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을 축하하며

더 새로운 10년의 초석, 냉철한 평가로부터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2/06/03 [21:17]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이번 세종시 교육감 선거는 세종시 출범 10년, 혁신교육 8년 만에 치러졌다.

 

최교진 교육감의 당선은 교육혁신에 대한 정책 평가의 의미를 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이번 당선으로 4년의 시간이 더 주어졌으나 혁신교육의 지속가능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음을 깊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더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은 지난 8년에 대한 냉정하고 철저한 평가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먼저, 교육청 문화 혁신을 제안한다.

 

교육청과 학교 현장과의 소통 문제는 늘상 제기되어 왔다. 과별 통・폐합, 축소, 폐지했던 업무들이 다시 살아나고, 비슷한 사업이 과마다 반복되어 학교를 향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교육청 조직 형태는 그대로 두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라는 것은 언표에 지나지 않는 불가능한 개혁이다.

 

단층 교육청의 특수성과 장점을 살려 조직 체계로부터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는 구상과 문화 혁신을 기대한다.


실질적인 교육회복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세종교육청은 일찍이 전면 등교를 감행하고 높은 등교율을 보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과감한 판단력과 지원을 해왔다.

 

높이 평가할 부분이나 여전히 심리 정서적으로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

 

사회정서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위기상황의 아이들 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의 교육 회복을 위한 진단과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교육감은 시민의 선택을 받아 선택되는 것이 마땅하나 득표를 위한 일부 후보들의 ‘1타 강사’, ‘학원비 지원’ 등의 공약은 공교육 기관의 수장이 거론하기에 매우 부적절했다.


 현장 교원에 대한 불신은 물론이고, 교육이 만남과 신뢰로 이루어짐을 알지 못하는 몰지각한 인식이 교육자로서의 자격조차 의심하게 할 뿐 아니라 전혀 ‘교육적’이지도 않다.


세종교육은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신뢰 속에서만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산적한 교육과제 안에서 혁신교육의 지향을 놓치지 않고 교육의 공공 목적을 위해 더 강하게 협력하고 연대하길 바란다.


새로운학교세종네트워크는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기관에서 혁신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하며 ‘새로운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당당한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교육생태계를 지향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불거진 산울초중통합학교와 관련하여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교사 연구모임 조직 등을 통해 최선의 안을 찾아가도록 협력할 것이다.


새로운학교세종네트워크
2022.6.3.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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