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관계중심 교육 추진' 강조

실천 학교‧학년‧학급 운영, 관계중심 생활교육 기반 마련‧확산

손대환 기자 | 기사입력 2021/05/25 [12:57]

세종시교육청, '관계중심 교육 추진' 강조

실천 학교‧학년‧학급 운영, 관계중심 생활교육 기반 마련‧확산

손대환 기자 | 입력 : 2021/05/25 [12:57]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교육청서 25일 오전 10시 제9회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중심 생활교육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충청의오늘


[충청의 오늘=손대환 기자]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의, 관계 중심 생활교육’ 추진으로, 학생들에게 관계 역량을 길러주는 것은 미래 교육에서 추구해야 할 중요한 방향 중 하나로 ‘학교, 관계를 배우는 곳’이라는 말을 학생 생활교육 정책 추진의 바탕에 두고, 모든 학교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건강하게 관계 맺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25일 오전 세종시교육청에서 제9회 온라인기자회견을 갖고 관계중심 생활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은 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와 ‘학생화해중재원 설립’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존중과 배려의 학생 생활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난 2019년 새롭게 도입된 학교폭력 사안의 ‘학교장 자체 해결제’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학교와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고 사회 변화에 맞춰 학교폭력이 진화하고 그 폐해가 커지고 있어 기존과는 다른 교육적 대응 방안이 요구돼 학교폭력 사안 처리 중심의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계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마련해 추진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관계중심 생활교육이란 관계역량 함양과 갈등에 대한 회복적 접근을 기반으로 협력과 존중의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교육활동으로, 앞으로 학생 생활교육은 물론, 이른바 학교폭력 등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갈등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구성원의 상호 존중과 관계 형성을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은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추진을 위해, 교육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실천학교, 실천학년, 실천학급을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교육과정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한편, 관계 중심 생활교육 철학의 이해와 현장 실천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단계별 교사 연수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 규모 다양화, 맞춤형 관계중심 생활교육 실천을 위해 지원 체계 마련과 현재 학교자율선택제 사업으로 6개 실천학교 지정과 20개의 실천학년‧실천학급을 선정해 다양한 규모에서 평화로운 공동체 만들기가 실현되도록 적극적인 컨설팅 추진은 물론 현장지원단 구성도 제안했다.


최 교육감은  “학생이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관계 중심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계중심 실천 학생 동아리 50팀 선정, 언어폭력 예방과 언어문화 개선 등 생활 속 올바른 관계 맺기를 지원하고, 또래 조정 동아리 3팀을 선정, 또래 간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조정자 역할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도 약속했다.

 

  © 충청의오늘


세종시교육청은 관계 회복 프로그램인 또래오래 캠프 진행, 심리 안정 지원 프로그램 지속 운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확진 학생의 심리 안정을 위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과, 비확진 학생의 자가격리 후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3∼6학년 대상으로 각 4차시, 총 108차시를 운영해 교우관계의 단절과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세종시교육청은 관계중심 생활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철학과 비전 공유를 위해 학부모 대상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 학부모 연수[기초(20시간), 심화(20시간)] 과정으로 편성 운영하고,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회복적 생활교육 대중 강연을 상반기 3회, 하반기 3회 총 6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 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 회복적 도시 조성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 지난 4월, 세종경찰청 등 9개 기관과 첫 협의회를 갖고 분기별 회의와 온라인 수시 회의를 통해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세종시교육청교육원, 학생화해중재원 등 교육 기관의 힘을 모으고, 한국평화교육훈련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회복적정의세종시민연구모임 등 유관 기관‧단체와도 협력해 도시의 여러 문제 특히 아동‧청소년 교육에서 회복적 정의를 우선 실천하는 문화와 제도가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교폭력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방교육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장지원단이 학교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우수 사례를 공유·확산,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초‧중‧고 학교급별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춘 교우 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 관계중심 생활교육 전문성 신장을 위해 찾아가는 연수 지속 운영, 교육청 담당자, 현장지원단 교사와 학교폭력 업무 담당 교사 간 멘토링 강화로 즉시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마련과 중·고등학교 26교의 학교폭력 업무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대체 강사를 지원해 수업 시수를 감축하고, 학교폭력 업무 기피 현상 완화, 업무 담당자의 전문성 신장 등 학생 생활교육을 내실화하고 가정의 교육적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학부모에게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관계중심 생활교육 자료를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세종시교육청은 개별 교원 대상의 역량 강화 연수를 기본, 심화, 전문가 과정으로 세분화해 단계별로 운영하고, 기본과정에서는 회복적 정의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학급 세우기에 초점을 맞춘 관계 형성 연수(15차시)를 진행하며, 심화과정에서는 학급 내의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교사 역량 함양에 중점을 둔 관계 개선 연수(15차시)를 운영한다.


또 전문가과정은 교사들이 가·피해 학생 등 다양한 갈등 당사자의 조정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계 회복 연수(30차시) 추진, 공동체 연수도 맞춤형으로 개설 운영해 나간다. 지난 2월 새 학년 준비 기간 중에 ´학교로 찾아가는 관계중심 생활교육´ 연수를 7개 학교에 각 6차시를 실시한 데 이어,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공동체 참여과정´도 기본과 심화 과정으로 마련해 학교가 수준에 따라 적정한 연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손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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