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와 함께한 '세종 5·8민중항쟁 기념행사 in 세종' 개최

18일 오전 세종시청광장에서 '41주년 5·8민중항쟁 기념행사' 개최

김혜원 기자 | 기사입력 2021/05/18 [13:50]

미얀마와 함께한 '세종 5·8민중항쟁 기념행사 in 세종' 개최

18일 오전 세종시청광장에서 '41주년 5·8민중항쟁 기념행사' 개최

김혜원 기자 | 입력 : 2021/05/18 [13:50]

  © 충청의오늘

 

[충청의 오늘=김혜원 기자] 5·8민중항쟁 41주년을 맞아 세종시청 광장에서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주관하고 5·8민중항쟁 41주년 세종기념행사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한  뜻 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두환 군부 쿠데타 세력들에 맞서 41년전 광주 시민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나 투쟁 대열에 합류한 그날의 역사가 소개됐으며 또한 군부의 총칼 앞에 맞선 광주의 시민들 처럼 지금도 군부쿠데타로 피흘리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의 처절한 투쟁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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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양동철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홍성국 국회의원, 노종용.이윤희 부의장과 이순열 의원, 최정수 세종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장, 5·8민중항쟁 41주년 세종기념행사시민추진위원회 추진위원과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강준현 국회의원은 사전에 주최측에 전달한 기념 메시지를 통해 마음을 함께 했다.  


성은정 세종참여연대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세종문화원(유일상, 김기숙, 김지영)모듬북시나위 공연 '하늘이여'와 묵념 그리고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이어졌다.

 

  세종문화원 모듬북시나위 공연 '하늘이여'공연 모습  © 충청의오늘



양동철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상임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학교수의 진로의 꿈을 꿈꾸며 입학한 대학시절에 5.18관련 대자보는 저에게 교수의 삶이 아닌 민주투사의 삶을 주었으며 펜 대신 돌과 화염병을 들게 했다"며 "또한 5.18 민주 항쟁은 군부의 총칼앞에 처참히 무너졌지만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 5.18 민주 항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며 5.18 광주 학살 주범 전두환은 버젓이 고개를 쳐들며 반성은 고사하고 국민을 조롱하고 있고 완전한 진상규명 조차 이루어 지지않았다"며 "헬기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이 조속히 밝혀져야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계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5.18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이해서 그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우리 시청 앞 광장 갖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먼저 80년 광주에서 불의에 희생되신 민주 영령을 추모하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년전 광주에서 특별할 것 없는 시민들의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와 희생은 지금도 광주 정신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광주 정신은 위기때마다 되살아나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성장시켰고, 그렇게 선전한 민주주의는 오늘날 우리 사회를 이끄는 커다란 힘이 되었다"고 말하며 "또한 우리가 오늘 날 41년전 광주를 닮아있는 미얀마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며 함께 하는 것도 광주 정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광주정신을 지켜온 광주 시민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희망을 상징하는 역사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참된 민주주의와 시민중심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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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국회의원은 인삿말을 통해 광주의 정신을 통해 정치적.경제적 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광주의 정신과 연결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우리는 매년 5.18을 기념 하면서 우리나라를 바르고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고자 하는데 경제적 민주주의 역시 우리한테는 가장 중요한 내용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별히 세종시는 이런 정치적 생활 민주주의와 경제적 민주주의가 시민의 삶 속에서 만들어지고 시민주권특별자치시라는 의미 역시 사실은 어떤 의미로 보면 광주의 정신이 우리 시정에, 우리 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 들어가는 그런 도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라는 말처럼 분명한 역사를 알고 분명한 역사를 밝히는데 저 역시 동참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는 말씀드린다"며 "미얀마의 상황이 우리의 41년전 광주와 많이 닮았다고 한다. 미얀마 민주주의의 봄을 응원하며 우리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재능시낭송협회 김재순, 이재일 씨의 '5.18 시낭송'과 사계절어린이합창단이 미얀마 언어로 부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와 '아름다은 세상'이 연주되면 행사 참석자들의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5·8민중항쟁 41주년을 행사에서는 광주 택시운전자들의 투쟁을 상징하는 세종시개인택시지부와 세종개인콜택시 기사들의 '택시에 깃발달기 및 행진'이 연출됐으며, 세종YWCA와 세종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가 준비한 '대동세상 주먹밥 만들기'퍼포먼스도 열렸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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