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환기 상담관, 민원해결은 “나야 나”

천안 충남도의회 지역민원상담소 상담관

김혜원 기자 | 기사입력 2021/04/13 [11:53]

[인터뷰] 정환기 상담관, 민원해결은 “나야 나”

천안 충남도의회 지역민원상담소 상담관

김혜원 기자 | 입력 : 2021/04/13 [11:53]

 

▲ 정환기 상담관이 민원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충청의오늘

 

[충청의 오늘=김혜원 기자]“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민원해결 달인으로, 지역민들에게는 민원 해결사로 좋은 친구로 활동해 주시는 너무 고마운 분입니다."

 
정환기(62) 천안 충남도의회 지역민원상담소(이하 상담소) 상담관은 천안에서는 민원해결사로 소문이 나있다. 이런 정 상담관은 주민들로 부터 고마운 분으로 알려져있다.


정 상담관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함께 호흡하며 민원인들과 소통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줄 수 있는 상담관, 행정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통해 작은 봉사를 하고 싶다”며 "주민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그런 상담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정 상담관은 천안시에서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치며 38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그런 그가 퇴임 후,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찾다 충남도의회 의원들의 봉사 요청 제의로 상담관을 하게 됐다.

 

▲ 정환기 상담관의 모습.  © 충청의오늘


정 상담관은 "다년간 주민과의 관련 업무를 하다보니 민원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민원해결 처리를 해줄 수 있고, 민원인들에게 해결이 어려운 민원도 대안을 찾아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떻게 하면 민원인들에게 위안이 되고 그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 실질적으로  관공서에서도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민원은 이곳을 찾아 오시는데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도 마음의 위로를 받는 그런 곳의 역할도 한다고 본다”며 살며시 웃어보인다.


이어 “화가 나서 왔다가도 설득하다보면 마음도 식히고 위안도 받고 가는 소통의 장소, 그야말로 지역민들의 위안의 장소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한다.


상담소에는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민원인들이 와 있었다. 이날 민원인은 예산이 수반되는 어려운 민원이 였지만, 정 상담관은 대안 제시와 충남도에 서류까지 친절히 보내주었다.


그야말로 정 상담관은 관련부서와 처리할 수 있는 사항을 알려주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제시와 도청의 일에 대해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시민은 “직접 도청을 찾아가지 않고도 이곳에서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할 수 있어 지역민원상담소가 도민을 위해 설치가 잘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실 주민들은 상담과 민원처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민원상담소가 생기므로 도청을 찾지않더라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고, 도청을 찾지 않고도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정 상담관은 “이런 일들이 주민들에게 작은 봉사라는 마음에서 그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며 “가정형편이 어렵운 중환자분들이 하소연할 곳도 없고, 지원도  2~3번을 받아 재차 지원이 어려운 분들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해 주지 못할 때 마음이 아프다며,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정 상담관은 지원이 어려운 민원 해결에도 성심의 노력으로 해결한 경우도 있다.


유방암에 걸린 이 모씨의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지원금이 소진 되어 지급이 어려운 시점에 담당자와 상담을 통해 소급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 재검토 후, 2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받도록 해준 경우도 있다.


이 모씨는 “새 생명을 얻어 새롭게 사는 희망을 주어 고맙다는 표현과 함께 새로운 직업을 얻은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 상담관은 “어려운 민원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어 민원인들이 감사해 할 때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행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민원해결 등을 통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원상담소 활성화로 도청을 대신해 민원을 해결할 수 있고, 지역민원상담소 홍보가 잘되어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상담관은 아내와 자녀 2명, 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며, 낚시, 기타, 섹스폰, 캠핑, 등산, 산악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취미활동과, 사회복지사 2급, 햄(HAM)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한편, 충남도의회 민원상담소는 작년에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의지로 예산확보를 통해 민원인들의 민원해소와 불편함 해소를 위해 지역별로 만들어졌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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